1. 눈이 건조하세요?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니까 눈도 건조하고 충혈도 되지는 않으세요? 저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서 고생 중이랍니다. 라섹 수술을 하기 전부터 하드렌즈를 하도 오래 꼈던 터라 안구건조증이 있었는데, 수술 후 더욱 심해져 인공눈물 없이는 절대 못산답니다. 지금도 제 노트북 옆에는 인공눈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는 직업이고, 스마트폰의 사용도 높아서 눈이 상당히 피로한 상태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안구의 표면이 손상되면 눈이 시리고 아프고 눈을 깜빡거릴 때 건조함을 느껴서 눈에 자극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안구건조증이 더욱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성에게 안구건조증이 더 잘 나타나는 이유는 콘텍트렌즈 사용, 아이 메이크업, 경구피임약 복용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은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등을 먹을 때 약물에 함유된 일부 성분들이 눈물을 생성하는 것을 억제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2. 안구건조증의 증상

안구건조증은 흔한 안과 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점점 심해져서 안구의 표면에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고, 심하면 눈 주변에 통증이나 두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면 시력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안구건조증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눈이 금방 피로하다.

2. 건조한 곳에 가면 눈이 화끈거린다.

3. 눈꺼풀이 무겁고 두통이 있다.

4. 눈앞에 막이 낀 것 같다.

5.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를 보기가 힘들다.

6. 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온다.

7. 자고 일어나서 눈을 뜰 때 뻑뻑해서 을 뜨기가 힘들다.

8. 실 같은 분비물이 눈에 생긴다.

9. 눈부심이 있고 눈이 자꾸 감긴다.

10. 빛에 예민하고 통증이 있다.

 

여러분은 몇 가지가 해당하시나요? 저는 두세 가지 빼고는 다 해당합니다. 안구건조증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진작 관리 좀 할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 안구건조증 예방방법

무엇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일 텐데, 눈 건조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을 위해 안구건조증 예방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1.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안구건조증의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컴퓨터의 모니터와 스마트폰의 위치를 눈보다 낮게 해서 눈을 내리깔고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눈을 내리깔면 안구가 드러나는 부분이 작아져서 조금이라도 눈물의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1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면 10분 정도는 보지 않고 쉬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멀리 보려고 하고, 아예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기도 하며 눈의 피로도를 낮추려 합니다. 간단한 방법 같지만 하고 안 하고는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저 스스로 느끼기에 자주 해주는 편입니다.

 

2. 콘텍트렌즈 사용시간 줄이기

콘텍트렌즈는 직접 눈의 표면과 닿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산소투과율이 높은 렌즈라도 렌즈를 착용하면 눈을 답답하게 하고 산소의 유입이 힘들어집니다. 렌즈의 착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안경과 번갈아 가면서 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라섹 수술을 하기 전에 하드렌즈를 10년 정도 착용하였습니다.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높아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눈은 엄청 피곤하고 쉽게 충혈되었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을 깨끗하게 씻고 바로 렌즈부터 빼버릴 정도로 불편함이 있었는데, 아마 그때부터 안구건조증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제 동생도 렌즈를 끼는데 집에 오면 다른 것보다 렌즈부터 먼저 빼라고 매일 잔소리를 합니다. 그만큼 렌즈의 착용이 눈 건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합니다.

 

3. 적절한 습도 유지하기

집이나 사무실 등 하루종일 실내에 있는 경우에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밀폐되어있고,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 호흡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산소는 부족하게 되고, 공기는 탁해지게 됩니다. 환기를 자주 시켜서 공기 순환을 해주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 난방기 사용을 할 때는 짧은 시간에 공기만 살짝 데우고 끄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습기를 사용해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히터가 제 주변에 있어서 미니 가습기를 제 책상 위에 항상 켜놓고 삽니다. 그리고 누가 춥다고 하든지 말든지 옷 더 껴입으라고 하고 그냥 히터를 꺼버리기도 합니다. 제 눈이 소중하니까요.

 

4. 수분 섭취하기

수분 섭취를 잘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속 노폐물을 잘 배출하게 되어 신체에 수분이 공급이 원만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5. 눈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안구건조증을 위해서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결명자, 블루베리, 검은콩, 당근 등이 있습니다.

 

6. 인공눈물 넣기

저번 포스팅에서 큐알론 점안액을 소개해드린 것처럼, 인공눈물을 넣어서 건조함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에 5~6회 이상 넣지 않고,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사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4. 안구건조증 치료방법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게 치료합니다. 눈물층은 점액층, 지방층, 수성층으로 나뉩니다. 수성층의 부족이라고 여겨지면 인공눈물을 점안하게 되고, 지방층의 부족에 의해 눈물이 증발했다고 여겨지면 눈꺼풀 염증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안구의 염증이 주된 원인이라면 항염증 치료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인공눈물을 처방하여 점안하게 하는 것이며, 간혹 눈물점을 막아서 배출되는 눈물의 양을 줄이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있어 상당히 불편한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위에 작성한 예방방법을 잊지않고 시도해본다면 안구건조증은 남의 나라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스팅 쓰면서 오랜시간 노트북을 본 것 같은데, 저도 이제 눈에게 휴식시간을 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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